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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12일 합동 우주위험 대응연습 실시

합참 주관 첫 훈련... "우주위험 대응역량 강화해 나갈 것"

등록|2023.04.12 09:26 수정|2023.04.12 09:31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유관기관과 함께 우주위험 상황에 대비한 합동 우주위험 대응연습(TTX)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합참 전략기획본부 중회의실에서 실시되는 TTX는 인공위성 및 우주잔해물의 추락・충돌과 같은 우주위험에 대한 국가 재난대비 대응체계 및 군의 우주영역 인식 능력 확대와 연계하여 합참의 우주위험 대응체계 발전과 유관기관과의 공조 강화를 위해 합참 주관으로 실시된다.

TTX를 군이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연습에는 국방부와 각 군 및 해병대 유관 부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문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국립전파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그동안 우주위험 대응연습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등과 연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아래 정례적으로 실시해 왔다.

합참에 따르면, 우주위험 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대응의 중요성은 지난 2020년 5월 중국 우주발사체(창정 5B) 잔해물이 서아프리카에 추락해 물적 피해를 초래한 사례, 올해 1월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이 우리나라에 근접하여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사례 등과 같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군은 정부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우주위험 상황이 예측되거나 발생하는 경우 우리나라 피해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우주위험 대책반(정부), 재난대책본부・위기조치반(군) 운영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였으며, 상호 긴밀한 공조체계 강화의 중요성을 공감해 왔다.

이번 연습은 한반도 내 폐위성 추락 상황, 우주잔해물로 인한 우리 통신위성 충돌 발생, 태양활동으로 인한 우주기상 악화 등의 상황을 가정해 각 상황별 대응절차와 각 기관의 공조사항에 대해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습을 통해 합참은 ▲정부의 우주위험 경보단계에 따른 조치 사항 구체화 ▲유관 기관과 연계한 주요 위험 상황별 대응절차 숙달 등의 성과를 기대했다.

합참은 "앞으로 우주물체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향후 군사우주력 발전을 통해 우주물체 탐지 및 추적 능력을 강화시키고, 추락물체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강하는 등 우주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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