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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은수미 시장 때 구조물 안전점검 감소? 저질 정치공작"

성남시의회 민주당 "22년 예산 11억 8000만원 대폭상향"... 국힘 의원 발언 반박

등록|2023.04.13 11:34 수정|2023.04.13 11:38

▲ 보행로가 무너지며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7일 오전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은수미 시장 재직시절인 2022년 예산은 11억 8000만 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경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최근 국민의힘 김보석의원의 5분발언내용이 악의적인 편집"이라며 "이재명, 은수미 시장 흠집내기의 전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국힘 김보석 의원은 지난 11일 "정자교 붕괴 사고와 유사한 2018년 야탑교 사건 이후 은수미 전 성남시장은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한다고 말만 하고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아 예고된 인재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분당구 구조물 안전점검 용역 또한 전 이재명, 은수미 시 정부 시절 꾸준히 감소해 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협의회는 "2010년부터 2022년 분당구청 구조물관리과 교량유지보수예산을 전면공개하라"며 "국민의힘이 2018년도 예산만 지적하며 마치 40%의 교량유지보수예산을 줄어서 이번 정자교 붕괴의 원인처럼 국민들을 호도하는 행위는 가장 저질의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교량유지보수예산은 그해에 과업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오히려 은수미시장 재직시절인 2022년 예산은 11억 8000만 원으로 대폭 상향된 것은 빼는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대표는 "무고한 시민이 희생된 정자교붕괴참사에 대해 집권당인 국민의힘 신상진 시장과 국힘 의원들은 성남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정자교 참사를 전임 민주당 시장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정치공작에 시민들을 볼 낯이 없다" 했다.

한편, 지난 7일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경찰은 정자교 붕괴와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을 중대재대처벌법 위반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성남시 관련부서 및 교량 점검 관련 업체 5곳도 수사 중이다.

이번에 붕괴된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의 교량이다. 사고가 난 구간은 한쪽 끝만 고정되고 다른 끝은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이 없는 처마 형태의 구조물인 외팔보(캔틸레버) 보행로 50m다. 사고 당시 캔틸레버가 잘린 듯 떨어져 나간 것 등으로 미뤄, 캔틸레버가 하중을 못 이긴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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