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군공항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입장문을 내고 "법률안 통과를 환영한다. 광주시에서 군공항 이전 지역이 만족할만한 통 큰 지원대책을 먼저 마련해 달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날 통과된 법률안을 두고는 "군 공항 이전에 소요되는 재원 중 부족분은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고 일단 긍정평가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비용 등 지원에 대한 국가 의무는 법률에 규정되지 않았다"며 한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짚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민 모두가 수용할 수 있고, 지역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보다 종합적이고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향후 대통령령 제정 등으로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광주시와 열린 마음으로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광주시는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민이 수용 가능한 광주 군 공항 이전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