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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네덜란드 국방총장 만나 "북한 비핵화 지지·동참"

19일 방한한 국방총장 접견... "북한의 도발, 국제 안보환경 위협"에 공감

등록|2023.04.19 15:44 수정|2023.04.19 16:31

▲ 김승겸 합참의장(오른쪽)과 오노 에이헬스헤임 네덜란드 국방총장(오른쪽)이 19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이후 접견에서 김 총장과 오노 총장은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국과 네덜란드의 군사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승겸 합참의장은 19일 한국과 합동참모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한 네덜란드 국방총장 오노 에이헬스헤임 공군대장을 접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이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국과 네덜란드의 군사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은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안보환경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김 의장은 대북제재 등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네덜란드의 지지와 동참을 당부했다.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국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안정을 위해 지지와 지원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 한국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네덜란드의 '인도·태평양 지침'의 연계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한국 합참과 네덜란드 국방참모부가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편, 이날 접견을 마친 오노 총장은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네덜란드의 6·25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용사들을 추모했다. 네덜란드는 6·25전쟁 당시 전력제공국으로 육군과 해군 장병 5300여 명이 참전했으며, 중공군 공세 시 횡성 전투에서 크게 활약했다.
 

▲ 김승겸 합참의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을 접견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한미공조 및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3.4.19 ⓒ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 의장은 또 방한 중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사무엘 파파로 해군대장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와 한미공조 및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파파로 사령관의 취임 후 네 번째 방한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정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미 태평양함대사 자산이 한반도에 적시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과 파파로 사령관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가자는 데 서로 동의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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