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의령] "홍의장군축제 분위기 달아 올랐어요"

20~23일 다양한 행사 ... 개막식, 이호섭가요제 등 인기가수 출연

등록|2023.04.19 17:30 수정|2023.04.19 17:31

▲ 제48회 의령홍의장군축제 출정식. ⓒ 윤성효


"축제 분위기가 물씬 달아오르고 있다."

경남 의령은 '제48회 의령홍의장군축제'를 앞두고 모든 준비를 끝낸 가운데, 축제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주요 거리마다 축제 관련 대형 조형물과 펼침막이 내걸리고, 의병탑이 야간에 불을 밝히고 있다.

의령군은 "올해부터는 반세기 가까이 열렸던 의병제전이 축제 이름을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꿔 개최하는 첫 축제로 의령군은 '홍의장군'의 '홍색'을 축제 상징 색깔로 지정해 지역 곳곳에 홍의장군의 웅장한 기상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18일 저녁 서동생활공원에는 축제 현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축제 입구 8m '꽃을 입은 의병탑'은 화려함으로 무장했고, 홍의장군 캐릭터를 입은 대형 풍선 조형물은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의령군은 "새롭게 출발하는 '의령홍의장군축제'의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며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탄생시킨 '의병의 성지' 의령군이 축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의병정신'을 얘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의병 정신'은 의령군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의병, 홍의장군이 되어 모두 모였다"라는 축제 구호에 걸맞게 홍의장군축제 기간에 의령에 오면 누구나 의병이 된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의령큰줄땡기기'도 6년 만에 재현된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굵은 줄에 30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모여 겨루는 줄 땡기기 행사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전국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군민화합콘서트가 열린다.

21일 개막식에는 장민호·에일리, 22일 이호섭가요제에는 김연자·김다현, 23일 군민화합콘서트에는 조항조·김희재·서지오 등 가수가 출연한다. 또 이호섭가요제가 배출한 가수 남승민·배아현도 출연한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축제에 의령군의 담대한 도전을 담았다. 축제를 아우르는 주제 역시 의령의 새로운 각오를 밝히는 '다시 타오르는 붉은 함성'"이라며 "홍의장군축제에 오셔서 의병들의 용기와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를 오롯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48회 의령홍의장군축제의 의병 탑. ⓒ 의령군청

  

▲ 제48회 의령홍의장군축제 앞둔 의령 거리. ⓒ 의령군청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