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자생 수령 300년 최고령 목련, 꽃 활짝
국립산림과학원, 자생 목련 보존 연구 추진
▲ 한라산 고지대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 개화. ⓒ 국립산림과학원
제주 한라산에서 자라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꽃을 활짝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7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의 개화를 확인하였다고 20일 밝혔다.
수령 3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목련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으며,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해발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며,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감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 종과 자생지 보존이 시급하다고 연구소가 밝혔다.
임은영 박사는 "한라산에 분포하는 자생 목련은 약 200개체 미만으로 어린나무 발생 역시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체군 모니터링 및 대량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라산 고지대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 개화. ⓒ 국립산림과학원
▲ 한라산 고지대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 개화. ⓒ 국립산림과학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