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물 드는 내성천가에서 '제비 맞이 축제' 엽니다"
22~23일 두월1리 경로당 등 ... 시낭송, 공연, 강연 이어 습지 둘러보기
"제비 맞이 축제에 초대합니다."
경북 영주댐 상류에 있는 두월1리 경로당에서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11시 사이 "반갑다 제비야"라는 제목으로 제비맞이 마을잔치가 열린다. 두월1리마을주민과 영주시민연대, 제비연대, 내성천의친구들이 마련하는 행사다.
이들 단체는 "나무들이 푸른 잎을 펼치는 4월 22일, 유엔이 정한 지구의 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음력 삼월삼짓날이다"며 "내성천에 제비가 깃들기 시작한 지 6년만에 처음으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조촐한 맞이 행사를 준비한다"고 했다.
이들은 "봄물이 드는 내성천가에서 인디언플룻과 칼바람 연주, 아이들이 노래하고 시낭송하며 교감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했다.
내성천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고, 특히 제비 숙영지가 있을 정도로 환경 보전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영주댐이 들어선 뒤 환경 변화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내성천의친구들은 "백두대간을 들머리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품고 있는 도시 영주의 자산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것, 조상들이 물려준 것이지만 그동안 우리는 가장 소중한 자연자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너무나 무관심했고, 그 결과 물길을 가로막는 영주댐과 같은 대형 토목공사가 내성천 중류에 뿌리를 내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고 했다.
이들은 "영주댐 이후, 인구가 감소하고 지가가 떨어지자 환경에 유혜한 기업들이 낙후되어가는 영주땅에 호시탐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더구나 영주댐은 자체 결함과 수질문제 등으로 준공마저 한없이 미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그러나 물을 담지 못하고 있는 영주댐은 어쩌면 하늘이 영주에 준 더없는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영주댐 상류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12년 동안 매달 생태조사를 진행한 습지와새들의친구와 내성천의친구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멸종위기종은 32종 , 원앙을 비롯한 천연기념물은 19종에 이르러 1998년 생태계보전 지역으로 지정한 우포의 생태계와 버금가는 상황이다"고 했다.
내성천은 내륙으로 이동하는 철새인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흑두루미를 비롯한 오리류와 도요, 물떼새들의 이동경로이며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다는 것이다.
제비에 대해, 이들은 "영주댐 상류에 제비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부터이다. 당시 3만마리 정도로 추산했던 제비떼들은 2022년에는 10만 마리까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지난해엔 전국에서 많은 탐조가들이 다녀갔다"고 했다.
내성천의친구들은 "영주시는 이미 30만평의 번개들을 국가정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에는 가장 중요한 생태축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던 설악산이 실패한 이유는 생태축이 단절된 때문이었다고 한다"며 "당장에 영주댐 철거가 어려운 일이라면 최소한 제비숙영지가 있는 유사조절지 상류에 대해서만이라도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째날 행사는 박은선씨 사회로 조기현 시인이 "제비집"을 전달하고, 김영길 작가가 "제비 사진"을 기증하며, 봄눈별 "자연의 소리" 칼바람 연주, 송기역 작가의 시낭송 등이 이어진다. 이날 저녁에는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이 "내성천의 가치"에 대해 강의한다.
둘쨋날에는 참가자들은 내성천 습지 둘러보기를 한다.
경북 영주댐 상류에 있는 두월1리 경로당에서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11시 사이 "반갑다 제비야"라는 제목으로 제비맞이 마을잔치가 열린다. 두월1리마을주민과 영주시민연대, 제비연대, 내성천의친구들이 마련하는 행사다.
이들은 "봄물이 드는 내성천가에서 인디언플룻과 칼바람 연주, 아이들이 노래하고 시낭송하며 교감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했다.
내성천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고, 특히 제비 숙영지가 있을 정도로 환경 보전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영주댐이 들어선 뒤 환경 변화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내성천의친구들은 "백두대간을 들머리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품고 있는 도시 영주의 자산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것, 조상들이 물려준 것이지만 그동안 우리는 가장 소중한 자연자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너무나 무관심했고, 그 결과 물길을 가로막는 영주댐과 같은 대형 토목공사가 내성천 중류에 뿌리를 내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고 했다.
이들은 "영주댐 이후, 인구가 감소하고 지가가 떨어지자 환경에 유혜한 기업들이 낙후되어가는 영주땅에 호시탐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더구나 영주댐은 자체 결함과 수질문제 등으로 준공마저 한없이 미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그러나 물을 담지 못하고 있는 영주댐은 어쩌면 하늘이 영주에 준 더없는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영주댐 상류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12년 동안 매달 생태조사를 진행한 습지와새들의친구와 내성천의친구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멸종위기종은 32종 , 원앙을 비롯한 천연기념물은 19종에 이르러 1998년 생태계보전 지역으로 지정한 우포의 생태계와 버금가는 상황이다"고 했다.
내성천은 내륙으로 이동하는 철새인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흑두루미를 비롯한 오리류와 도요, 물떼새들의 이동경로이며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다는 것이다.
제비에 대해, 이들은 "영주댐 상류에 제비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부터이다. 당시 3만마리 정도로 추산했던 제비떼들은 2022년에는 10만 마리까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지난해엔 전국에서 많은 탐조가들이 다녀갔다"고 했다.
내성천의친구들은 "영주시는 이미 30만평의 번개들을 국가정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에는 가장 중요한 생태축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던 설악산이 실패한 이유는 생태축이 단절된 때문이었다고 한다"며 "당장에 영주댐 철거가 어려운 일이라면 최소한 제비숙영지가 있는 유사조절지 상류에 대해서만이라도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째날 행사는 박은선씨 사회로 조기현 시인이 "제비집"을 전달하고, 김영길 작가가 "제비 사진"을 기증하며, 봄눈별 "자연의 소리" 칼바람 연주, 송기역 작가의 시낭송 등이 이어진다. 이날 저녁에는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이 "내성천의 가치"에 대해 강의한다.
둘쨋날에는 참가자들은 내성천 습지 둘러보기를 한다.
▲ ”반갑다 제비야“ 행사. ⓒ 내성천의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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