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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함평 53.8% ·무안 64.4% [KBS 여론조사]

반대 이유로는 생활 소음 가장 많이 지목...함평, 광주시로의 편입 반대도 52.3%

등록|2023.04.25 11:01 수정|2023.04.25 11:35

▲ KBS가 24일 보도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함평 주민 여론조사 결과. KBS광주 홈페이지 ⓒ 한국방송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전라남도 함평군, 무안군 두 곳 모두에서 절반이 넘는 주민들은 군 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S 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날 보도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함평 주민 중 광주 군공항의 함평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53.8%로 나타났다.

군공항 함평 이전 찬성은 37.3%,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8.9%였다.

응답자 연령대를 보면 50대와 60대가 각각 61.3%, 61.5% 반대 의견을 내 다른 연령대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다.

군공항 이전 반대 이유로는 생활 소음을 지목한 이가 61.1%로 타났다. 이어 축산업 피해 우려 12.2%, 농업 피해 우려 6.4% 등이다.

군 공항 이전과 함께 함평을 광주시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응답자 52.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KBS가 24일 보도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무안 주민 여론조사 결과. KBS광주 홈페이지 ⓒ 한국방송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군공항 이전 반대 의견이 64.4%로 나타났다. 찬성은 30.8%,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4.8%였다.

반대 이유로는 함평과 마찬가지로 생활 소음이 78.1%로 가장 많았다.

농업 피해 우려(6.7%),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5.2%), 축산업 피해 우려(4.8%)가 그 뒤를 이었다.

찬성 입장을 보인 응답자 가운데 42%는 이전 지원 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을 찬성 이유로 꼽았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찬성 이유로 택한 사람은 32.9%,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라고 택한 사람은 14.8%였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함평과 무안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함평에서 510명, 무안에서 501명이 답해 응답률은 함평 22.8%, 무안 16.4%를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함평 ±4.3%포인트, 무안 ±4.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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