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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천원의 아침밥', 동문과 직원노조 도움에 지속

대학 구성원 도움에 사업 신청해 선정돼... "후배들 위한 적극 지원에 감사"

등록|2023.04.25 16:57 수정|2023.04.25 16:57

▲ ?울산대학교는 대학과 정부가 아침식사비를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5월부터 시행한다.?그림은 울산대학교 대학회관 식당. ⓒ 울산대 제공


울산대가 동문, 직원노조의 도움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울산 유일의 종합4년제 대학인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두 달 동안 시험사업을 해본 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천원 학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학교측이 어려움을 겪으며 중단될 위기에 놓였고, 이를 알게된 동문, 직원노조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25일 울산대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5월 2일부터 학생들에게 10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지난 3월 1차 사업에는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신청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식사비를 지원하던 울산대학교 총동문회(회장 강문기․한주이엔씨㈜ 대표)가 연간 3000만 원에 달하는 학교 부담금 전액을 연속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다 울산대학교 직원노동조합(위원장 백이든)도 해마다 일부 금액을 분담하겠다며 지난 24일 3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시행한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2차 모집에 응모했고 이번에 선정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2차 모집에서 울산대를 비롯해 서울지역 21개 대학 등 94개 4년제 및 2년제 대학을 선정함으로써 지난 3월에 선정한 41개 대학과 함께 모두 135개 대학 학생들의 아침 식사비를 지원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3000원 짜리 식단을 기준으로 학생 본인과 국가가 각각 1000원씩 분담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측은 "운영 결과 사업 시행 이전보다 다섯 배나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만 7405명 ▲2020년 8910명 ▲2021년 1만 1500명 ▲2022년 1만 2724명이 아침밥을 먹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진석 울산대 학생지원처장은 "총동문회가 후배들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고 직원노조도 기부해 주셔서 '천원의 아침밥'을 시행하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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