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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양어선, 부산 감천항 부두 기름 유출

냉각파이프 파손 윤활유 해상유출, 경비함정-인력 24명 긴급 동원

등록|2023.04.27 10:24 수정|2023.04.27 10:24

▲ 부산해경, ‘감천항 기름 420리터 해상 유출 선박 적발’ ⓒ 부산해양경찰서


부산 감천항 부두에 기름을 유출한 러시아 선박이 해양경찰에 적발되었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정영진)는 지난 26일 오전 6시 32분경 감천항 3부두에서 윤활유 약 420ℓ를 해상으로 유출한 혐의로 러시아 선박 3000톤급 원양어선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였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염 발생 지점 인근 계류 선박을 대상으로 유류 흔적과 기관실 등을 조사했고, 러시아 선박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선박 안에 있던 냉각파이프가 파손되어 이를 통해 윤활유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경은 자세한 수사를 통해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해경은 다른 선박 3척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당 사고와 같이 선내 파이프 파손으로 인한 해양오염사고 또한 해양환경관리법에 의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선내 각종 설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해양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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