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5년... 윤석열 퇴진이 평화·국익"
6.15경남본부 "대북적대정책 폐기하고 한미연합전쟁연습 영구 중단하라"
▲ 6.15경남본부는 27일 경남도청 앞에서 4.27 판문점 선언 5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퇴진이 평화고 퇴진이 국익이다. 대북적대정책 폐기하고 한미연합전쟁연습 영구 중단하라."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했던 '4·27 판문점 선언' 5년을 맞아 통일·진보단체가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황철하 대표는 "2018년 4월 27일, 남과 북의 두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통해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종전과 공동번영을 약속했다"며 "8천만 겨레와 전세계인들이 환호와 갈채를 보내고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열기와 감동으로 넘쳐흘렀다"고 했다.
그는 "4.27판문점선언 이후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더 열리고 9.19평양선언이 채택됐다"며 "그러나 불과 5년 전에 감동과 열기, 약속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지금 한반도는 핵전쟁위기가 끝없이 높아지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모든 대화창구가 끊어지고 적대와 대결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전환을 촉구한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불과 5년 전의 감동과 열기, 약속은 사라져버렸다. 지금 한반도와 남북관계의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한반도는 끝없이 높아지고 있는 전쟁위기로 인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한반도 전쟁위기는 동족대결에 혈안이 되어 전쟁 책동에 몰두하고 미국맹종에 눈이 멀어 미국과 일본의 충실한 하수인이 된 윤석열 정권이 불러오는 화근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과 대북적대정책 폐기, 한일군사동맹과 한미일군사동맹 저지, 평화협정체결과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연대하여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6·15경남본부는 "우리의 주권과 평화, 국익을 포기한 최악의 회담이다"라며 대북 확장억제 정책, 대만문제 개입 등에 따른 한반도 긴장 악화를 우려했다.
6·15경남본부는 "우리는 주권과 평화를 파괴하고 국익을 포기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결단코 인정할 수 없다"며 "대결과 충돌,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위기를 멈춰 세우기 위해,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위해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 6.15경남본부는 27일 경남도청 앞에서 4.27 판문점 선언 5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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