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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 "5·18 왜곡·폄훼 전광훈 수사 촉구"

전날 광주 집회서 "5·18은 북한 간첩의 소행, 헬기기총 소사 없었다" 주장

등록|2023.04.28 14:45 수정|2023.04.28 14:50

▲ 잇단 정치 개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오는 29일 자신이 주최하는 집회를 앞두고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 Youtube '너알아TV'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28일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광주에서 집회를 연 전광훈은 '5·18민주화운동이 북한 간첩의 소행이고, 헬기기총 소사가 없었다'는 발언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희생자와 유가족, 나아가 광주시민과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광훈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 5·18을 모욕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5·18 정신을 훼손한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당은 국민의힘에도 "'전광훈의 힘이냐'는 비아냥을 받으면서도 전광훈의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인가"라며 "전광훈의 5·18 망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광주정신을 왜곡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라"고 강조했다.

또 "전광훈의 망언과 역사 왜곡에 대해 오월단체들은 5·18 왜곡 처벌법에 따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수사기관은 즉각 전광훈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5·18 정신의 왜곡과 훼손을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은 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킨 숭고한 투쟁이자 민주정신이다"며 "민주당은 5·18 정신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도 결연히 막아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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