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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영화 <논개> 포스터-100년 전 촉석루 엽서 등 공개

추경화 실장, 고서점 등에서 구입해 보관 ... 100장씩 제작해 배포

등록|2023.05.02 14:04 수정|2023.05.02 14:04

▲ 1956년 상영된 영화 <논개> 포스터 ⓒ 추경화


100년 전 발행되었던 진주성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가 담긴 엽서와 1950년대 상영되었던 영화 <논개> 등 자료가 공개되었다.

2일 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 겸 독도사랑운동본부 의병대장이 "논개제"를 앞두고 관련 엽서·사진을 언론사에 제공했다. 논개제는 오는 5~8일 사이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옛 경남도청 정문이었던 영남포정사 문루와 촉석루 지붕이 새겨진 엽서는 1923년에 발행된 것이다. 이 엽서에는 일본인 사사키 회장의 사진이 함께 들어가 있다.

추경화 대장은 "일제는 1020년대에 우리나라 고적과 문화재를 엽서로 제작해 판매했고, 이 엽서는 1923년에 발행된 것"이라며 "서울에서 구입해 보관하고 있던 엽서를 논개제에 맞춰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1956년 상영된 영화 <논개>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서울대 미대를 나왔던 김삼화 무용가가 기생 논개역을 맡았고, 그는 이후 미국에서 별세했다.

윤봉춘(1902~1975) 감독이 만든 영화로, 그는 3·1운동으로 1년 가량 옥고를 치르고 독립군으로 활동한 공적으로 1993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었다. 고인은 영화 <윤봉길>을 비롯해 민족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추경화 대장은 "이전에 서울 고서점에서 영화 포스터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 추 대장은 1934년에 발생된 엽서에 담겨 있던 촉석루, 의암, 의기사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 촉석루는 한국전쟁 때 소실되기 이전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추 대장은 "일제 때 발행되었던 엽서에 실린 촉석루 사진을 확대한 것"이라며 "의암과 의기사가 모두 보인다"고 했다.

추경화 대장은 각 자료를 100장씩 제작해 진주문화원을 통해 일반인한테 선착순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 1934년에 발생된 엽서에 담겨 있던 촉석루, 의암, 의기사 사진. ⓒ 추경화

  

▲ 1923년 발행된 엽서. ⓒ 추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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