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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유사 사고 막는다" 은평구 교량 전수점검 실시

와산교·지축교 등 32개 교량 '이상 없음' 확인

등록|2023.05.04 10:42 수정|2023.05.04 10:42

▲ 은평구 불광천 레인보우교. (사진: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일부가 무너진 것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청이 지난 4월 관내 교량 32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해 '이상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5일 이틀간 내린 폭우 속에서 110m 길이의 분당 정자교 교각 난간과 인도부분이 무너지면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1993년에 만들어진 분당 정자교는 가장 최근 이루어진 정기안전점검과 정밀안전점검에서 B와 C등급을 받아 안전에 지장 없는 점검 결과를 나타났음에도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에서 원인을 조사 중인 상황이다.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에서는 캔틸레버 구조 다리 전수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 가운데 은평구청에서는 관내에 있는 모든 교량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

은평구청 도로과가 조사한 교량은 와산교, 신흥상가교, 레인보우교, 산골고개생태연결로, 서오릉고개생태연결로, 배다리교, 금계수교, 탑동교, 금란교, 옥란교, 금방아다리, GS자이보행교, 롯데몰보행교, 물푸레교, 금화1∙2교, 옥방아다리, 지축교, 상림교, 삼각산교, 못자리교, 삼천교, 방패교, 비둘기다리, 코스모스다리, 코스모스다리, 진관교, 하늬버들잎다리, 새버들잎다리, 만남의다리, 구파발교, 밥할머니교, 폭포동교 등 32곳이다.

은평구청 도로과는 이번 전수 점검을 위해 1차적으로는 부서 직원들이 직접 확인하고 2차적으로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교량에 대한 점검 내용으로는 ▲상부 포장면 균열 및 파손 여부 ▲배수시설 막힘 여부 ▲보차도접속부 및 난간부의 결함여부 ▲교대∙교각 기초 세굴 및 파손 여부 ▲붕괴전도 위험 여부 등이다.

이번 안전점검과 관련해 은평구청 도로과 윤옥진 과장은 "점검결과 미세균열 및 퇴적물 발생 외 구조적 결함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향후 모든 시설물에 대해 정기적 점검을 통해 유지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윤 과장은 "아울러 도로과 기술직 직원들의 현장 업무 역량강화를 위해 정자교 현장 견학을 실시했으며 붕괴 원인을 분석해 은평구 유사 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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