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8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 1.7t짜리 원통형 화물이 굴러와 10살 아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참사 현장 벽면에 빼곡하게 붙어있는 추모의 글. ⓒ 김보성
등교 중인 초등학생이 내리막길을 굴러 내려온 어망 화물에 부딪혀 숨진 '부산 등굣길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를 낸 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4일 A씨가 운영하는 어망 제조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내로 들어간 경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규명할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28일 오전 8시 22분 영도구 청학동 한 초등학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대형 어망실을 옮기는 하역 작업을 하다 사고를 냈다. 당시 지게차에서 떨어진 어망실이 100여m 아래로 굴러갔고, 현장을 지나던 4명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0살 황예서양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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