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회의 제일 큰 수혜자가 어린이들 되도록 할 것"
경기도, 어린이날 앞두고 '도담 놀이터'에 인구소멸.보육취약 지역 어린이집 어린이·부모 초청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1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4일 도담소를 놀이터로 꾸며 경기도 인구소멸 위험지역 중 한 곳인 여주시의 어린이집과 보육취약지역 근로자들에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화공단의 직장어린이집 등 어린이집 2곳의 어린이와 부모 60여 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의 제일 큰 수혜자가 어린이들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경기도 인구소멸 위험지역 중 한 곳인 여주시의 어린이집과 보육취약지역인 시화공단의 직장어린이집 어린이·부모 60여 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고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김 지사는 "제가 취임한 뒤에 초대했던 손님 중 제일 나이가 어린 손님들"이라며 "오늘은 도담 놀이터라고 이름을 지었고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 내일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편하게 경쟁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앞으로 저출생 문제, 아기 키우기 어려운 부모님들이나 청년들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손에 잡히고, 작지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제가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와 더 나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의 제일 큰 수혜자가 우리 어린이들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초청행사는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즐기고', '부모님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들이 도 담소 잔디밭을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미니 운동회를 열고, 경기도 특화 보육 프로그램인 영유아 체험형(AR) 인성 버스와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은 증강현실 콘텐츠와 터치스크린 놀이교구가 탑재된 버스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알파미니가 불러주는 동요를 들었다. 또 지역 대학교 2곳의 보육동아리 2개 팀이 참여해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을 제공하고 인형극 공연도 진행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현재 30%인 공공 보육 이용률을 2026년까지 50%로 상향할 예정이며, 영유아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축소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 외국인 자녀 대상 보육료 월 10만 원을 지원 등으로 보육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 취약지역 보육 공백 방지를 위한 농어촌보육교사 특별근무수당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한 인성을 위해 아이사랑놀이터, 영유아 인성 체험실 '늘품숲', 영유아 체험형(AR) 버스, 놀이지도사 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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