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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란 깃발을 달고 힘겹게 비행하는 제비

등록|2023.05.08 12:09 수정|2023.05.08 12:10

▲ 노란색 깃발을 달고 가는 제비의 모습 ⓒ 이경호



지난 4일 충남 공주 유구 금강변에서 제비가 노란색 깃발을 달고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공사장 깃발 등으로 사용하는 노란 천이 다리에 걸린 것으로 보였다. 때문에 제비는 비행 자체가 버거워 보였다.

운이 좋게 깃발이 떨어진다면 무사히 번식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람에게 가벼운 천이지만 제비에게는 큰 무게감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생존 확률이 매우 낮은 것이다.

제비는 과거에는 많았지만 현재는 개체수가 급감하여 쉽게 볼 수 없는 종이다. 어찌하여 깃발을 달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금강변에 다양한 개발과정에서 세워진 깃발들이 이런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람의 행위가 일으킨 사고이다.

제비를 따라가 구출하고 싶었지만 멀리 날아가면서 추적에 실패했다. 제비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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