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잠수교는 '차 없는 거리'가 된다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7일 시작, 오세훈 시장도 참여
▲ 7일 서울 잠수교에서 개막한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 연합뉴스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7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2일까지 매주 일요일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잠수교를 온전히 시민 품에 돌려주기 위한 첫 걸음으로, 시민들에게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기간 제외) 10시부터 23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교통통제 시간 동안에는 자전거 이용자도 축제 참가 시민과 이용자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자전거를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아이와 부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약 1000여 권의 책들을 비치하고, 100여 개의 빈백 등을 통하여 한강과 어울리는 독서공간을 연출한 '책읽는 잠수교'와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고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플리마켓', 한강의 풍광과 함께하는 식도락 '푸드트럭', 걷고 싶은 잠수교 산책길인 '칠링(chilling) 브릿지'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날 오후 잠수교 축제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수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서울은 시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인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의 아이콘이자 관광의 성지가 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생이나 무역 감소 같은 부정적 이슈 속에서 문화와 관광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이라며 "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한강과 서울 곳곳에 놀거리와 볼거리 인프라를 만들고 문화로 소프트파워를 채워나가는 일은 서울의 무대를 제대로 만들고 키우기 위한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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