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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지역 사립대 이사장, 아들 대표이사 골프장서 캐디 성추행 의혹

캐디 "라운딩 중에 성추행 당해" 경찰에 고소장...이사장측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등록|2023.05.08 15:00 수정|2023.05.08 15:38

▲ 전라남도경찰청 전경. ⓒ 전남경찰청 제공


광주광역시에서 사립대학교를 운영하는 법인 이사장이 자신의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전남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여청범죄수사대는 최근 광주 모 사립학교법인 이사장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했던 여성 B씨는 지난 2021년 1월과 2020년 11월 오전 골프라운딩 도중 이사장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B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피해 정황을 일부 드러낼 수 있는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사장 측 관계자는 "골프장 관계자와 당시 라운딩을 함께 했던 인사들을 상대로 고소인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을 확인 중이다. 그러나 이사장님이 워낙 고령이어서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골프장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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