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일기 원본 파일 찾아라'... 군 검찰, 민간출판사 압수수색
9일 오전 출판사 대표 신체와 사무실 압수영장 집행... 지난 2월 이어 두 번째
▲ 지난 3월 10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경기도 과천 방첩사령부에서 최근 발간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대해 군사기밀누설 등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9일) 오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책 <권력과 안보>를 펴낸 민간 출판사를 압수수색했다.
출판사 대표는 "오전 8시경 운동을 하고 왔더니 대기하고 있던 군 검찰이 신체 압수수색 영장과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 두 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은 대표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기 원본 파일의 최종 저장 일시가 아직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22년 4월 13일 수요일 오후 2:29:57'이라고 공개하며, 기록의 진실성을 주장한 바 있다(관련 기사 : 부승찬 인터뷰 "천공 기록 마지막 저장 22년 4월 13일 오후2:29:57, 어떻게 조작하나" https://omn.kr/22mdt )
군은 천공 의혹과 별개로 부 전 대변인이 군사기밀을 유출했다고 의심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련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23일 국군방첩사령부가 부 전 대변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이번에는 군 검찰이 나서 민간인의 휴대전화와 사무실을 뒤졌다. 출판사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보아 첫 번째 압수수색에서 일기 원본 파일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3일 국방부는 법원에 해당 책에 대한 판매금지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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