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윤 대통령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 발굴해 키워나가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오찬간담회... 3대개혁 방향 거듭강조, 국정 운영 동참 요청

등록|2023.05.12 18:48 수정|2023.05.12 18:48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군자치구의회의장 오찬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인구 감소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의 성장동력을 발굴해 키워나가야 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 나갈 때 실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들과의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때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지방시대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지역 스스로 특화산업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국정 운영의 동반자가 돼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역에 첨단산업과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돼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대해서도 "과거에 우리가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이었던 시절로 다시 한번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지방이든 중앙이든 상관없이 더 역동적인 사회, 사람들이 몸으로 뛰면서 움직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도 함께 뛰면서 같이 만들자"고 요청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군자치구의회의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오찬 마무리 발언에서는 국정과제인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에 대해 평소 밝혀왔던 지론을 제시했다.

먼저 교육 개혁에 대해 "일률적 교육이 아니라 국민들이 관심있는 분야마다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는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학교가 바뀌어야 되고 교사도 바뀌어야 하고 학교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헀다.

다음으로 노동개혁에 대해선 "노동개혁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투자 유치가 되지 않는다"면서 "노동개혁을 위해 우선 산업현장에서 법치가 확립돼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노동이 산업수요에 맞게 유연화 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연금개혁에 대해 "최소한 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이미 시작한 연금개혁은 국민 모두의 여론을 잘 경청해 탄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군자치구의회의장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오찬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오찬 준비를 국빈에 준해서 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다음에 다시 모시게 되면 더 성의 있게 잘 모시겠다"고 윤 대통령이 말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시·군자치구의회 의장과의 오찬간담회를 함으로써 지방 4대 협의체와의 만남을 모두 가졌다. 앞서 시·도지사와는 네 차례, 시장·군수·구청장 및 시·도의회와는 각각 한 차례씩 만났다.

이번 오찬 자리에는 총 226명의 전국 시군구자치구의회 의장(회장 최봉환 부산시 금정구 의회의장) 중 199명이 참석했으며, 오찬 간담회를 시작하기 앞서 참석한 시군구의회 의장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었고, 시도별로 기념촬영도 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