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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집중 거주지' 영암군, 지원센터 열고 정착지원

주민 10명 중 1명은 외국인, 전국·전남 평균의 4~5배…외국인 주민복지 '구심 역할'

등록|2023.05.16 10:44 수정|2023.05.16 13:53



 

▲ 우승희 전라남도 영암군수(사진 중앙)와 강찬원 군의회 의장, 양복완 세한대 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삼호읍 대불종합체육공원 내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암군


외국인 집중 거주지역으로 꼽히는 전라남도 영암군이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안정적 정착 지원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영암군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총인구 5만2363명 대비 외국인 주민비율은 12.7%(6664명)로, 전남 평균 2.4%이나 전국 평균 3.3%에 4~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군은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 거주지역 인프라 조성사업' 공모로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4억원의 사업비로 삼호읍 대불종합체육공원 내에 센터를 마련했다.

지난 13일 열린 개소식에는 우승희 군수와 강찬원 영암군의회의장, 양복완 세한대 부총장, 외국인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외국인 주민복지의 구심이 될 센터는 교육실, 상담실, 쉼터를 갖추고,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교육·상담·통번역 서비스, 문화·체육·네트워크 지원을 펼친다.

영암군은 투명한 운영을 위해 공모를 거쳐 세한대학교를 사업자로 지정했다. 센터 이용 문의는 전화 061-470-6357~8번으로 하면 된다.

우승희 군수는 "최근 코로나 규제 완화와 조선업의 호황, 농사철 인력 수요 등으로 외국인노동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외국인 주민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에 센터가 문을 열어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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