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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 5호기 첫 비행 성공

내년부터 양산 착수, 2026년 전력화... "항공기의 비행 가능 영역 확장 가능할 것"

등록|2023.05.16 16:18 수정|2023.05.16 16:37

▲ 지난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국방기자단 초청, 국정과제 성과 확인 및 현장 소통을 위한 방위사업청장 방산 현장 방문’에서 KF-21이 격납고를 나오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6일,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 5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 KF-21 시제 5호기가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해 45분 동안 남해 상공을 비행했다. 시제 5호기의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동규 수석 시험비행조종사가 잡았다.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단좌기인 KF-21 시제 5호기는 앞으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항공전자 성능 검증 시험에 동원되며, 올 하반기에는 공중급유시험도 할 예정이다.

이번 5호기를 끝으로 모두 4기가 제작된 단좌기(1·2·3·5호기) 시제품이 모두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4호기와 6호기는 조종사가 2명 탑승하는 복좌기로 제작됐다. 시제 4호기는 지난 2월 첫 비행을 했으며, 6호기는 오는 6월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방사청은 "마지막 시제 6호기가 6월에 최초 비행에 성공하면 KF-21 시제기가 모두 비행에 성공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한층 더 본격적으로 항공기의 비행 가능 영역 확장과 성능 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사청은 KF-21이 내년도 최초 양산(量産)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F-21은 오는 2024년부터 양산 절차에 돌입해 2026년 후반기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의 KF-21를 도입해 노후화 된 F-4 팬텀과 F-5 제공호를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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