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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부르는 미 전략핵잠수함, 부산 입항 반대"

부산평통사 강문수 대표, 19일 아침 미영사관 앞 "전쟁연습 반대" 1인시위

등록|2023.05.19 09:50 수정|2023.05.19 09:50

▲ 강문수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는 19일 아침,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 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 부산평통사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표 강문수, 부산평통사)는 19일 아침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한반도 핵전쟁 부르는 미 전략핵잠수함 부산입항 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미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입항한다. 이는 지난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른 것이다.

부산평통사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한반도 및 동북아 핵전쟁을 부르는 것이기에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입항 및 기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명분으로 한 확장억제 정책은 결코 북한 핵 위협을 해결하지 못하고, 도리어 북한 핵 위협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은, 실패한 정책이다"고 했다.

이어 "은밀성을 보장받아야 할 잠수함 전개를 드러내놓고 시위한다는 것도, 사거리 4000km 이상이 되는 핵전략잠수함을 전개하는 것도 북한 뿐 아니라 중국을 자극하는 일"이라며 "이 같은 핵을 포함한 전략자산의 수시 전개가 한국민의 안전을 결코 보장할 수 없으며 도리어 핵전쟁 위기만 부채질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폭들이 힘자랑하듯 벌이는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평통사는 "전략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 수시 전개는 한국군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뛰어넘어 전략사령부의 전략과 작전계획에 따른 공격과 방어 임무도 수행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한국군의 방어 임무가 미국 방어로까지 확장될 것을 함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하여 한미일의 수중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한미일 협력체계 강화도 이어질 전망이다"며 "한일동맹 및 한미일동맹 구축을 가속화하고 신냉전적 진영 대결을 불러올 전략핵잠 등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이들을 동원한 전쟁연습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SSBN은 탄도 미사일 탑재 원자력 잠수함으로, 사정거리 4000~2500㎞인 미국 SSBN에는 승조원 150명이 탑승하고, 수중배수량만 1만 8000t 이상이며 길이는 170여m에 달한다. 세계에서 SSBN을 보유한 나라는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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