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2일 '파주시 깃대종' 선포식 진행
파주 깃대종 10여 종 선포... 수리부엉이, 뜸부기, 금개구리, 늦반딧불이 등
▲ 파주시 깃대종 선포식 포스터 ⓒ 파주시지속협
파주시는 오는 5월 22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파주깃대종 선포식을 갖는다. 파주시지속협의회가 지난 2년간 문헌조사, 현장 모니터링, 후보등재, 시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 수리부엉이, 금개구리, 뜸부기 등 10여 종을 선정하게 되었다.
파주에는 수리부엉이가 살고,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이 산다. 거제도에는 고란초가 살고, 홍천에는 열목어가 산다. 지역마다 이러한 대표 생물체 외에 수만 수천 종의 생명체가 살고 있다.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이 안전하게 번식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수만 수천 종의 동식물도 자연스럽게 보호된다는 것을 인간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바로 깃대종의 역할이다.
파주시가 선정한 깃대종은 DMZ 포함 파주 전역에 분포한 수리부엉이, 뜸부기, 금개구리, 늦반딧불이, 꾸구리, 맹꽁이, 대모잠자리, 어름치 도롱뇽, 말똥게다.
파주에는 '생태계의 보고' 공릉천이 있다. 이 또한 개발 및 정비사업 진행으로 생태환경이 위기를 맞고 있다. 깃대종 선정은 공릉천 생태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위협 받게 되는 이 시점에 경종을 울려주는 꽤 유의미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파주시는 이후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와 더불어 깃대종 서식지 보존과 시민생태교육, 생태계서비스 등 활용 방안을 수렴하고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파주시지속협 자연생태보전분과(Tel. 031-944-216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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