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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술유출 비상, 울산북부경찰서 "중소기업 보호해야"

RE100 따른 기술력 경쟁 치열... 팀 단위 인력 유출 문제화

등록|2023.05.22 12:43 수정|2023.05.22 12:43

▲ 울산 북부경찰서 '산업기술유출 신고센터' ⓒ 박석철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에 따른 자동차 내연기관 변경이 진행되고 있고, 기술력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역 기업의 기술 유출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방지하고자 합니다."

울산 북구엔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과 관련된 많은 부품업체가 밀집돼 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북부경찰서 담당자는 이같이 말했다.

최근 울산지역 대기업에서 기술 유출이 발생해 논란이 일은 데 이어 중소 부품업체에서의 기술 유출이 발생하고 있어 피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기술 유출은 도면과 재료 등 기술적인 부분 외 인력 유출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인력이 팀 단위로 다른 기업으로 이동하면서 피해 기업이 "기술 유출"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울산북부경찰서(서장 원용덕)가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8일 북구 중산산업단지 61개 입주 기업체들과 산업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술 유출 상황을 공유했다.

북부경찰서는 "신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며 "피해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울산 북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산업기술유출 신고센터'를 신설해 운영중이다.

북부경찰서는 "아무래도 중소기업은 기술 보호 역량이 취약하다"며 "이에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업기술유출 신고 상담을 상시 진행하고 있고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신고는 경찰서 민원실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경찰서 홈페이지에 이를 홍보하고 있다"며 "지역센터장 상담 후 수사 필요성 여부를 판단해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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