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북한 "군사정찰위성 탑재 '천리마-1형'로켓, 사고로 서해 추락"

북한 <조선중앙통신> '군사정찰위성발사시 사고 발생' 보도

등록|2023.05.31 09:34 수정|2023.05.31 09:44

북 "김정은, 군사위성 1호기 시찰…차후 행동계획 승인"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지 지도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다.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군사정찰위성발사시 사고 발생' 제목의 기사에서 이날 "오전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면서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한반도) 서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은 오늘 6시 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해당 '우주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