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고 신설 '탄력'...옛 하남초 부지에 2027년 개교 목표
'폐교 재산 활용' 총사업비 감소, 교육부 재정 투자 사업 심사 지침도 완화...과밀학급 해소 기대
▲ 광주시교육청 ⓒ 광주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은 1일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광산구 하남2지구에 (가칭)광산고등학교 신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중학교 배정 대상 학생수 대비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 부족으로 여러 문제가 있었다.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의 과밀학급 운영, 원거리 통학 등 많은 민원이 발생해 왔다.
시교육청은 이정선 교육감 취임 이후, 대표 공약사업인 광산구 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위해 중앙투자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 결과, 기존에 100억 원이었던 중앙투자심사 기준이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지침'이 지난 5월26일자로 개정돼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주요 개정사항으로, 폐교 재산을 활용할 경우 용지비가 총 사업비에서 제외돼 중앙투자심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투자심사만으로도 고등학교 신설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옛 하남초 폐교 부지에 18학급, 504명 규모의 (가칭)광산고등학교 신설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교육환경평가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산구 고등학교 신설을 통해 고등학생의 원거리 배정, 과밀학급 및 과대학교 운영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지속된 민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관기관과도 다각도로 소통하고 협력해 적절한 시기에 고등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기준, 광산구 일반고등학교 11교 중 10교가 평균 학급당 학생 수 30명으로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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