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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현장 찾은 윤석열 대통령, 이양기 타고 새참 먹고...

부여군 모내기 현장 찾아 농업인 격려... 지난해 가을 벼베기 이어 두 번째 쌀생산 현장 방문

등록|2023.06.07 17:17 수정|2023.06.07 17:17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모내기를 체험하며 활짝 웃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최근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농촌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이양기를 몰며 모를 심고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모내기가 한창인 충남 부여군 임천면 현장을 방문해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쌀 생산현장 방문은 작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농업·농촌의 구조 개선 및 스마트화를 통한 청년 진출 도모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현장을 찾은 마을주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등장하자 주민들이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에 보답했다고 한다.

먼저 윤 대통령은 도정 공장을 둘러보며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부여군 농업 현황과 가루쌀 재배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청년농부들의 가루쌀 모판 만들기 시연도 참관했는데, 이때 윤 대통령은 가루쌀 종자를 직접 만져보고 파종 시기 등을 꼼꼼히 물어보며 농촌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자율주행이앙기를 시승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 농업인들과 모내기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곧이어 자리를 근처 논으로 옮긴 윤 대통령은 청년농부들과 함께 모내기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직접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이앙기로 약 100m가량 모내기 작업에 참여했다"며 "국내 이앙기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분야 종합검정을 취득한 자율주행 이앙기의 시연도 참관했다"고 알렸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모내기 작업에 참여한 후 농민들과 새참을 함께 하며 막걸리로 건배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모내기 이후에 윤 대통령은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주민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농업인 등 마을주민들과 느티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새참을 함께하며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주민들은 서로 막걸리를 따라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눴다"면서 "주민 한 명이 대통령의 취미가 무엇인지 묻자,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시간이 남으면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하는 것'이라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청년농민 한 명이 "자부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다. 부여에 스마트팜을 많이 유치해서 선진농업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이에 윤 대통령은 "농촌지역도 가루쌀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가공 농장을 만드는 등 복합지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또한 윤 대통령은 마을에 다둥이엄마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새참 자리에 모셔 직접 막걸리를 따라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의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모내기 작업에 참여한 후 농민들과 새참을 함께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 대변인은 "이날 새참으로는 우리밀을 이용해 만든 잔치국수를 비롯해, 지역에서 만든 서리태 두부김치, 국산 쌀로 만든 우렁이 막걸리와 가루쌀로 만든 가루쌀빵, 유기농 감자, 그 밖에 부여에서 생산된 수박·방울토마토 등이 제공됐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쌀 생산 현장 방문은 지난해 10월 벼 베기 행사 이후 두 번째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정진석 국회의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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