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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 대통령, 국민에 귀 기울이지 않은 지도자 결말 배워야"

10일 오후 창원마산 6.10항쟁 기념식 축사 ... 홍남표 시장, 최형두 의원 등 참석

등록|2023.06.10 16:22 수정|2023.06.11 15:00
[사진보강 : 10일 오후 8시 30분]
 

▲ 10일 오후 창원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열린 "제36주년 6·10민주항쟁 경남기념식, 시민문화제"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은 6·10민주항쟁 36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지도자의 결말을 가까운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며 "우리는 36년 전 오늘의 함성을 기억한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10일 오후 창원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열린 "제36주년 6·10민주항쟁 경남기념식, 시민문화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행사가 열린 오동동 문화광장은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쳤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한 김 의원은 "역사의 현장에 서고 보니 그날의 감동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계가 거꾸로 돌고 있다"며 "검사 출신 대통령은 출범하자마자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개혁과제를 앞세우며 노동탄압과 때아닌 공안몰이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정권의 민생과 경제, 안보와 외교는 바닥으로 치닫고 그 끝은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과거사까지 부정하는 일본에 대한 굴욕외교에 더하여, 오천만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생긴 핵폐기물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용인하겠다고 한다. 국민 85%가 반대함에도 그것이 야당의 뜻과 같다는 이유로 괴담 조작 세력이라 공격한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처럼 민주주의는 결코 거꾸로 퇴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 함께한 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마산합포)은 축사를 통해 "저도 80년대 민주주의와 대통령 직선제를 외치던 청년 학생이었다"며 "무너져가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발원지, 대한민국 민주화의 요람인 마산합포의 국회의원으로서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피와 눈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영원히 전진시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창원마산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뤄낸 역사가 있다.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헛되지 않도록 희망의 '동북아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주의 일상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박재혁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6·10민주항쟁의 정신은 근본적인 불합리를 타파하고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했던 굳건한 의지와 용기 있는 행동에서 나왔다"며 "산적한 시대의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에게 더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하여 우리가 걸어야 할 여정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함께 헤쳐 나갈 것인지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기념식에 앞서 "노래하다 1987"이라는 제목으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재두루미 중창단은 "고백"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그때멘키로'는 "동지가"와 "동지여 내가 있다", 박희완 장애인 인권운동가는 "상록수"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름나라는 "선생님 광주의 오월을 아세요"와 "헌법책"을 불렀다.

또 창원대 민주동문회 '또박또박'은 "직녀에게"와 "동행", 경남대 동문공동체 '동무야'는 "노래2"와 "그날이 오면", 진보대학생넷 '창원넷'은 "빙고"와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 창원민예총 음악위원회는 "유월의 노래"와 "광야에서"를 불렀다.

6월민주항쟁은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그해 6월 29일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당시 시민들은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쳐 끝끝내 대통령 직선제를 이루어냈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는 2006년 고 김영식 신부를 대표로 해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고, 그동안 학술토론, 걷기대회, 자료집 <항쟁의 시대와 그 기록> 출판, 창원마산 창동사거리에 기념 동판 설치, 경남대와 창원대에 표석 설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경남6월항쟁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창원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제36주년 6.10민주항쟁 경남기념식,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경남6월항쟁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창원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제36주년 6.10민주항쟁 경남기념식,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경남6월항쟁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창원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제36주년 6.10민주항쟁 경남기념식,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경남6월항쟁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창원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제36주년 6.10민주항쟁 경남기념식,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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