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이 추경호 부총리와 예산실장 면담한 이유
"국가산단 지하배관 지진 등으로 위험" 안전 시스템 구축 예산 등 건의
▲ 김두겸 울산시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2024년도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울산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은 도심지와의 근접성과 노후화 ·지진에 따라 위험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어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안전시스템이 필요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2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가산단 안전시스템 강화 등 울산시의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에 대해 건의했다.
앞서 울산시는 서면으로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체계(시스템) 구축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플랫폼) 구축사업 ▲3디(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등을 미리 건의했고, 이날 김 시장 일행이 이 내용을 바탕으로 국비를 요청한 바 있다.
김 시장은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시스템 구축과 관련 "지하배관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현장 감지기를 설치해 노후배관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려 한다"고 건의했다. 요청한 예산은 감지기 설치 및 시스템 구축비 25억 원이다.
김 시장은 또 수소 생산 및 운송 등 수소산업의 탄탄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산업 육성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의 예산 확보도 건의했다.
이외에 올 연말 준공을 앞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의 사업의 총사업비 72억 원 증액 필요성도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의 필요성이 있는 사업 5건의 추진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 치료기술 상용화 ▲도심형 정원 인프라 구축 사업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이다.
김두겸 시장은 "다음 달이면 취임 후 1년이 되는데 1년 동안 울산을 새롭고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울산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국가예산은 정부 예산안이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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