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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겪은 청소년들의 성장·추모 중요해...'별꿈' 대회 계속되길"

4.16안산시민연대 청소년위원회, 지난 10일 7번째 행사 개최

등록|2023.06.13 15:18 수정|2023.06.13 15:21

4.16청소년창작경연대회 시즌7- 별꿈올해로 7번째를 맞는 별꿈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416이후 변화된 세상을 추구하며 생명·안전존중과 관련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랩, 댄스, 노래 등의 경연대회다. ⓒ 황정욱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그 꿈이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계속 나아갔으면 좋겠다."

이날 심사를 맡은,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김순길 사무처장의 당부다. 지난 10일 경기 안산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는 '4.16청소년창작경연대회 시즌7- 별꿈'이 개최됐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별꿈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416이후 변화된 세상을 추구하며 생명·안전존중과 관련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랩, 댄스, 노래 등의 경연대회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무대 옆쪽으로 마련된 청소년과 단체 등이 마련한 10개의 체험부스가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어요. 무대에서는 신청한 29개 팀 중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11개 팀의 리허설이 오후 1시부터 4시40분까지 진행됐다.

본 공연은 오후 5시10분 밴드 '라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밴드 노먼트(No'ment), 우화, 티져(teaser)의 공연과 이유하와 장현웅의 노래, 5개 댄스 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관객석은 꽉 채워져 갔고, 조금씩 내리던 비도 참사로 잃은 250명의 꿈을 함께 기억하고 대한민국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라도 하듯 멈추었다.

별꿈 시즌7 심사위원으로는 김순길 사무처장님과 오혜란 4.16안산시민연대 공동대표, 진조크루 리더 스킴(김헌준), 정승수 서울예대 실용음악전공 초빙교수, 그루브어스가 함께했다.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세월호 오래 기억되길"
  

꿈을 향한 청소년들의 도전이날 본행사에는 신청한 29개 팀 중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11개 팀의 경연이 진행됐다. ⓒ 황정욱


4.16안산시민연대 청소년위원회 윤승철 위원장은 "세월호참사의 기억과 추모, 그리고 청소년의 꿈을 문화예술로 응원하기 위한 '4.16청소년창작경연대회'가 올해로 시즌 7을 맞는다"라며 "세월호를 겪은 청소년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도 별꿈은 계속되어야 하고,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밴드팀인 라온과 우화, 노래 이유화, 댄스 박민선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했다.

밴드팀 <라온>은 세상이라는 험난한 벽에 막혀 우물쭈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서핑을 처음 타는 사람으로 비유하여 "별로 어렵지 않아, 해 볼 수 있어"라는 희망을 담고 있는 'surf road'(자작곡)을, <우화>는 한국 고유의 정서인 국악을 담아 록 적인 요소를 담아낸 곡으로 '시간이 흘러도 너를 보려 눈을 감으면 네가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청'을 공연했다.

노래 부문 <이유하>는 희생자들과 또래인 고등학생이라는 점을 살려서, 전형적인 추모곡이 아니라 '나에게 세월호란'과 같은 느낌의 노래인 자작곡 '아홉걸음'을 공연했다. 댄스 부문 <박민선>은 꿈을 이루는 데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작품을 공연했다.
  

세월호참사의 기억과 추모, 그리고 청소년의 꿈 응원이날 대회에서는 밴드팀인 라온과 우화, 노래 이유화, 댄스 박민선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했다. ⓒ 황정욱


한편 4.16청소년 창작 경연대회 시즌7- 별꿈은 4.16세월호참사9주기안산지역준비위원회 '아홉 번째 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4.16안산시민연대 청소년위원회(안산YMCA, (사)들꽃청소년세상 경기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안산지부, 안전누리교육원, 4.16재단, 4.16안산시민연대)가 주관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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