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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프랑스행... 베트남 국빈방문도

19~24일 일정에 김건희 여사 동행... 마크롱 정상회담, 국제박람회기구 BIE총회 PT참석 예정

등록|2023.06.13 15:58 수정|2023.06.13 16:05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 기간에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참석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어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정상회담 등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20~21일 양일간 파리에서 개최되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총회 1일차인 20일에 2030 박람회 경쟁국들 간 프리젠테이션(PT)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총회 2일차인 21일에는 우리가 주최하는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참석해서 각국 대표단, 외교단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 "가치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윤 대통령 프랑스·베트남 순방 브리핑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계기로 첫날인 20일에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외에도 방문 기간에 프랑스 동포간담회, 한불 미래혁신세대와의 대담, 디지털비전포럼, 유럽지역 기업투자 신고식 등 다양한 일정 소화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한-프랑스 정상회담 끝으로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 내 G7(주요 7개국) 국가, EU(유럽연합) 정상 모두와의 회담을 일단락짓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방문의 기대 성과에 대해 "프랑스는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에서 주요 계기마다 긴밀히 협력해온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며 "특히 프랑스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발생지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가치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랑스는 2019년 프랑스는 EU국가 중 처음으로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문서로 명문화한 곳"이라며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각자의 인-태 전략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시키면서 인-태 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이바지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우리는 2024년부터 5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차장은 "이번 순방도 우리 경제성장 동력과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확보에 초점 맞추고 있다"면서 "작년 역대 최대치인 130억불 교역량을 기록한 한-프랑스는 상호 투자 확대하면서 경제 안보와 인공지능, 우주 첨단 미래 산업분야까지 공조를 심화시키기 위한 방안 협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리고는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혁신과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적극 펼치는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양국 청년들에게 보다 희망찬 미래 기회를 선사하는 방안 함께 협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오는 22~24일 베트남 국빈 방문... 취임 후 첫 아시아국가 양자 방문
 

미국 국빙 방문 마친 윤석열 대통령 내외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월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파리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시아국가 양자 방문이다.

먼저 윤 대통령은 23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이 마련한 공식 환영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서 같은날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 팜 밍 찡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 전원과 개별적 면담 갖고 국빈만찬 포함 공식 국빈 일정을 가진다. 이외에도 베트남 동포간담회, 한국어교육기관 방문, 문화행사 참관, 비즈니스포럼 참석, 현지 산업시설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김 차장은 "베트남의 동포와 양국 교육자, 기업인 등 여러 인사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 기여, 그간 노력 평가하고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취임후 첫 아세안국가 양자방문으로, 올해 3월 국가주석 취임한 트엉 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작년말 이뤄진 응우옌 쑤언푹 당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 국빈방문의 의미에 대해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매우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 경제관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초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 점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차장은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에서 핵심 협력국가"라며 "윤석열 정부 취임 2년 차를 맞아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본격 가동하며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윤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가 본격화될 것이며 인태 전략의 핵심인 아세안과의 연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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