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모두 "당대표 역할 못한다" 평가 앞서
[한국갤럽] "잘한다" 각각 29%, 32%에 그쳐... 전임 이준석·송영길 비해서도 "잘한다" 낮아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 김기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두 당대표로서 "못한다"란 평가를 받은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9.2%)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양당 대표 역할 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를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김기현 대표가 여당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본 의견은 29%, 역할 수행을 못하고 있다고 본 의견은 57%였다. '어느 쪽도 아님' 혹은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4%였다. 이재명 대표가 제1야당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본 의견은 32%, 못하고 있다고 본 의견은 60%였다. '어느 쪽도 아님' 혹은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다만, 소속 정당 지지층에서는 양당 대표 모두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현 대표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 53%가 "잘한다"고 평했고, 37%는 "못한다"고 평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 61%가 "잘한다"고 평가했다. "못한다"는 평가는 34%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응답자들의 평가는 미묘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 57%는 "김기현 대표가 역할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평했다. "못한다"는 평가는 32%였다. 하지만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이 본 이재명 대표의 역할 수행 긍·부정평가는 팽팽했다. "잘한다"와 "못한다"의 의견이 모두 47%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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