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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남산 올라가는 곤돌라 조성

서울시, 스카이워크 등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발표

등록|2023.06.19 15:42 수정|2023.06.19 15:42

▲ 서울시가 남산의 남사면 구간(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원)에 용산공원, 이태원 등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25년까지 남산예장공원과 정상을 연결하는 곤돌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원 구간에는 용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설치된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는 19일 오전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N서울타워, 야외식물원 등이 조성된 후 최근 7년간 매년 약 800만 명이 남산을 찾고 있지만, 2021년 8월 정상부로의 관광버스 진입을 제한한 후 이동약자와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이동 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남산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남산에 새로운 '뷰 포인트'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곤돌라'를 도입하기로 했다.

남산 곤돌라는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하고,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시는 명동역에서 가깝고,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센터 및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되어 있는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동역에서 남산예장공원 곤돌라 하부승강장까지 무경사·무장애 동선이 조성된다.

시는 남산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아래 발전협의회)가 발굴한 사업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발전협의회는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한국환경공단, 서울환경연합, 생태보전시민모임, 생명의숲 연구소, 서울시민연대 등 공공기관과 환경단체 인사들이 참여하는 공공성 기반 협의체다.

곤돌라가 남산 정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만큼, 명동과 남산 주변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한 남산 전체 면적의 약 13%(40만 4000㎡)가 불투수 토양포장 비율 70% 이상이어서 빗물 투수가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아스팔트 도로 등 불필요한 불투수 포장을 식생 환경으로 복원하거나 투수성 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급경사로 인하여 보행불편을 겪었던 남산의 남사면 구간(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원)에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용산공원과 이태원 등의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해당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남산' 관련 조례를 신설해 공공재원 마련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 신설 조례는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기금을 운용하는 내용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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