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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칠서 지점 녹조 1만셀 넘어, 관심→경계 상향 발령

낙동강유역환경청, 22일 오후 3시 기점... 12일-19일 두 차례 모두 기준 넘어

등록|2023.06.22 15:25 수정|2023.06.22 15:30

▲ 낙동강 칠서취수장 부근에 녹조 발생. ⓒ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칠서 지점이 조류경보 '경계'로 상향 발령되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낙동강 칠서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칠서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기준(2회 연속 유해남조류 1만세포/㎖)을 초과함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게 되었다.

칠서지점은 12일 3만 3499세포/mL, 19일 1만 5220세포/mL로 2회 연속 남조류 세포수가 1만 세포/mL 이상 나왔다. 단계별 조류경보 발령 기준을 보면,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셀 이상이면 '관심', 1만 셀 이상이면 '경계', 100만 셀 이상이면 '대발생'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일 칠서 지점, 15일 물금·매리 지점에 대해 각각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칠서 지점은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된 것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이상 고온으로 칠서지점의 지속적인 수온 상승(28.0℃, 전주 대비 1.9℃), 간헐적인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경보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낚시․수영 등의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환경청은 "당초 주 1회(월)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오늘부터 주 2회(월, 목)로 늘려 실시하고, 조류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 공개, 야적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 지도․점검 및 본류 하천 순찰을 강화하여 오염물질의 수계 유입을 저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수처리와 관련해 낙동강환경청은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오존+입상활성탄) 운영을 강화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녹조는 수온이 높고, 오염물질이 유입되며 물 흐름이 정체되면 흔히 발생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낙동강 보로 인해 물 흐름이 없이 정체되는 것이 녹조 발생의 한 원인으로 보고 보 수문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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