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 25~26일 최대 150mm 이상 많은 비
일요일 새벽 장마 시작…광주·전남 예상 강우량 50~120mm, 강풍 동반한 폭우 가능성도
▲ 여름철 장마 시작을 앞두고 23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에서 예보관 등 직원들이 컴퓨터 화면의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23.6.23 ⓒ 연합뉴스
일요일인 25일부터 26일까지 전남지역에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장맛비가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후 "북상하는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5~26일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특히, 전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전남 해안지역은 25일 낮부터 26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장맛비는 휴일인 25일 새벽 남해안부터 시작되겠다.
오후 들어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으며, 화요일인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월요일인 26일에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70km/h(20m/s)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해상에는 27일까지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보성군 회천면 산사태 취약지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 전라남도
계곡이나 하천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이용시 고립을 주의해야 한다.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산사태 가능성이 있으니 위험지역은 피해야 한다. 침수지역 감전 사고, 자동차 침수 사고도 유의해야 한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 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일요일인 25일 광주·전남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5~27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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