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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신당, '새로운당'으로 명칭 확정... 집행위원장에는 정호희

9월 중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 정 위원장 "총선 30석 이상" 포부 밝히기도

등록|2023.07.03 09:28 수정|2023.07.03 09:31

인사말 하는 금태섭 전 의원금태섭 전 의원이 6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 주최 '복합위기 시대, 한국정치의 돌파구는?'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모임인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체 명칭을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약칭 새로운당)'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전체 회의를 열어 단체 명칭을 '새로운당'으로 확정했으며 창당 준비를 본격화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당은 대표자를 따로 두지 않으며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을 집행위원장으로서 실무를 총괄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새로운당은 "민주노총 대변인을 지내는 등 평생 노동운동에 전념해 왔으나 이른바 조국 사태 등을 계기로 편가르식 정치와 반지성주의적 포퓰리즘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에 참여해 왔다"고 정 위원장을 소개했다.

새로운당은 오는 9월 중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정 위원장 "모색은 끝... 내년 총선 30석 이상이 목표"

한편 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공유하며 "조국 사태에 화가 났다. 한때 진보적 가치를 공유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저 위선과 가식과 불의를 용인하고 두둔할 수 있는가"라며 "화만 내서 될 일이 아니다 싶어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그렇게 개인의 반성이 집단적 성찰로 이어졌다"고 새로운당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기성 정당을 향해 "기성 정당들이 잘 하면 우리가 설 자리는 없다. 그때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깃발을 내리겠다. 그런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면서 "그들은 종이지도를 펼쳐놓고 중도니 제3지대니 하고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3D 내비게이션을 쓴다. 그들은 평면에 머물지만 우리는 공간을 누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을 향한 '거대양당으로 갈 것', '기회주의 세력'이라는 진보정당 일각의 비판에도 "우리는 재건축할 낡은 건물에 입주할 생각 없고 오히려 정치판 전체를 재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권민주당 2중대로 비난받던 당들이 가만 있는 우리를 기회주의 세력으로 매도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당장은 총선 200일 전인 9월 23일까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매진한다"라면서도 "모색은 끝났다. 이렇게 된 이상 내년 4.10 총선 30석 이상을 목표로 전진할 뿐"이라며 총선에서 의석 30석 이상 당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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