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빈집 매입해 주차장·공원으로 조성
빈집 매입 시범사업 모집은 7월 28일까지
▲ 인천광역시청 앞 광장. ⓒ 이한기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원도심의 빈집을 매입해 주차장, 공원 등으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빈집매입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및 사업내용 발굴을 위한 빈집 매입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은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우범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빈집을 정비하려면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보통 3~5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도심 정비에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이번 빈집 매입 시범사업 모집은 7월 28일까지다. 빈집 소유자, 주민자치회 및 구에서 빈집을 어떻게 활용할지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이후 인천시 심의위원회에서 빈집 노후도, 지역 연계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3곳 내외의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빈집 및 부속 토지다. 무허가를 포함해 2개 이상 인접한 주택 및 부속 토지, 나대지를 포함한 구역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대상지는 빈집 및 토지 매입 후 주차장, 공원, 방재시설 등 원도심 기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성균 인천시 주거정비과장은 "지역의 수요 및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여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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