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세이공청' 자세로 민의에 충실한 의정활동 약속"
3일 제12대 의회 전반기 1주년 기자회견... 조 의장, '도민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통해 현안해결에 주력' 강조
▲ 조길연 의장이 전반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강호
제12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1주년 기자회견이 지난 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견은 홍성현 제2부의장(천안1·국민의힘)과 각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길연 의장이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과 성과를 발표한 뒤 홍성현 제2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이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과 소관 상임위원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조 의장은 "12대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7월 1일 출범 후, 1년간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쉼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라며 "총 8회의 회기를 124일간 운영하며 의원발의 조례안 228건 등 40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128건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27건의 건의안과 결의문, 7개의 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문제와 대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의회는 더욱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상임위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도민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통해 현안해결에 주력하겠다"라며 "또한 균형발전과 인구소멸 대응, 미래형 일자리 창출과 청년문제 해결 등 거시적·장기적 현안해결을 위한 정책연구와 의정활동에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의장은 "불안한 국제정세와 만성적인 저성장은 우리 충남도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의회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귀를 씻고 공손하게 듣는 '세이공청(洗耳恭聽)'의 자세로 도민의 고견을 듣고, 적극 행동하며 신뢰받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각 상임위원장이 인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편삼범 교육위원장(보령2·국민의힘)은 "교육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충남의 발전과 더불어 교육정책, 도민의 권익보호, 미래세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열정으로 8명의 교육위원들이 함께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교육은 충남 미래의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충남만의 지속가능한 교육정책과 교육결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2030 충남교육 정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아이들과 학생들이 저마다 능력과 재능을 꽃피워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서 건설소방위원장(부여1·더불어민주당)은 "건설소방위원회는 의회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따라서 공공기관 이전과 경기도와 함께하는 베이밸리 매가시티 및 인구소멸 대응에 관한 사안, 균형발전특별회계로 이루어지는 각 시·군의 중요한 사업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포신도시 건설과 관련된 문제, 산불진압을 위한 119소방 강화 및 소방본부의 조직변경 등에 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이러한 사안들을 세세히 따져, 충청남도가 옳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광섭 농수산해양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국강호
계속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고, 소관 상임위원장이 이에 관해 답변했다.
"농촌인력의 수급이 불안정해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이란 질문에 정광섭 농수산해양위원장(태안2·국민의힘)은 "쌀 1가마니가 정미소에서 16만 원인데, 농촌의 인건비는 1일 17만 원이다. 이 같은 높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충남도가 지난해 12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협약에 따른 라오스 근로자들이 입국해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15개 시·군에 지원되면, 인건비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의회에서는 미래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데, 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명숙 기획경제위원장(청양·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도의회에서 충청남도 미래일자리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이 위원회에서는 현재 충남의 일자리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미래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이러한 부분에 관해 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연말쯤, 충청남도가 갖고 있는 일자리와 미래의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