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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위기설' 확산에 예금 인출 러시... "홍성은 안전하다"

홍성 지역 내 6개 본·지점 운영중... "일부 인출했으나 별 영향 없어"

등록|2023.07.06 10:12 수정|2023.07.06 10:13

▲ 새마을금고 위기설에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홍성지역 새마을금고는 일부 인출이 있지만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다. ⓒ 신영근


새마을금고 위기설에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 새마을금고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 5일 충남 홍성지역 새마을금고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다.

새마을금고 누리집에 따르면 홍성은 홍성읍 3, 홍북읍 1, 서부면 1, 광천읍 1개 등 모두 6개 새마을금고 본점과 지점이 있으며, 전체 예수금 규모는 약 2500억 원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4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58조 2811억 원으로 2월 말 기준 265조 2700억 원에 비해 약 7조 원이 감소했다.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6%를 돌파하면서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연체율이 높은 30개 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특별검사에 따라 구조 조정이나 통폐합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30개 새마을금고에 이어 연체율이 높은 70개 새마을금고도 다음 달 특별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홍성지역 새마을금고는 특별검사에 해당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불안한 마음에 새마을금고를 방문한 일부 고객은 예금을 인출하고 있다.

한 홍성 지역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5일 기자와 통화에서 "5일 2시 기준 약 2억 원이 인출됐다"면서 "방문 고객 10명 중 2명이 (불안한 마음에) 인출하지만, 전체예수금 대비 인출 규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각 새마을금고에는 건전성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온종일 새마을금고와 관련한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며 "이번 일은 일부 지역의 건전성 악화에 따른 것일 뿐 대부분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자체 예금자보호제도에 따라 예금과 이자를 포함해 5천만 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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