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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피곤하고 미열 있다면... 이 병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30대~60대 주로 발병, 초기 비관절 증상도

등록|2023.07.06 11:06 수정|2023.07.06 13:32

▲ 자료사진 ⓒ envato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자가면역질환이 관절에 나타난 질병으로 열, 부종, 발적, 통증, 강직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양측 관절에 침범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한쪽으로만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의 약 80%가 30~60대에 발병하며 더러 유년기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지만, 유전적 원인이 환경적 인자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다고 추정됩니다.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관절을 공격하고, 이에 따라 관절낭이 붓고 커지면서 비대화 되고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피로, 미열, 식욕 저하와 같은 비관절 증상이 발생하는데, 비관절 증상은 예후가 좋지 않은 관절 증상 발생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검진을 받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 증상으로 손가락 관절 등 몸 말단부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해지면 관절뿐 아니라 피부, 혈관, 심장, 폐, 근육 등 신체의 여러 조직과 장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1) 강직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강력한 증상입니다. 강직은 1~2시간 발생하며 심할 경우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2) 종창 : 류마티스 관절염이 침범한 관절 주변으로 열감과 발적이 동반된 부종이 나타납니다.

(3) 통증 : 손목·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 위주로 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큰 관절인 팔꿈치나 무릎관절 부위에서도 나타납니다.

(4) 류머티즘 결절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가운데 20~30%에서 염증 부위에 결절이 형성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5) 관절기형 : 장시간의 만성적인 염증이 진행되면 연골, 인대가 변화되며 뼈가 연화되거나 휘어지게 됩니다. 손가락에 발생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각도에 변화를 줘 주먹을 쥐기 힘들어지는 등 기형으로 인한 정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점으로 미루어 호르몬 영향이나 감염 및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 유전적 원인에 환경적 인자가 영향을 미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이 온몸을 옮겨 다녀 뼛속까지 아프고 호랑이가 무는 것처럼 아프다고 해서 '백호풍'이라고도 합니다. 치료에 있어서 봉약침 치료를 통해 손상된 근육, 인대, 관절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빠르게 제거합니다.

또한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깨진 면역 균형을 조절하며 연골을 보호하고 뼈를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약은 관절을 보호해 관절의 변형을 막고 관절 조직의 파괴를 억제함으로써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김은석(수원자생한방병원 원장·침구의학과 전문의)
 

▲ 수원자생한방병원 김은석 원장 ⓒ 용인시민신문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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