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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구 징후 전기검침원들이 알아챈다

광주시-한전MCS, 광역단위 최초 업무협약…사회복지 안전망 구축

등록|2023.07.06 16:03 수정|2023.07.06 16:03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정성진 한전MCS㈜ 사장이 6일 시청사 비즈니스룸에서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전기 검침 과정에서 사용량이 급변하거나 요금이 체납되는 등 위기 징후가 나타나면 광주권 자치구에 곧바로 연계되는 사회복지 안전망이 구축된다.

광주광역시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MCS㈜는 6일 시청사 비즈니스룸에서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MCS는 전기 검침과 고지서 송달, 체납요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광역단체와의 안전망 구축 협약은 이번이 최초라고 시는 밝혔다.

앞으로 한전MCS 전기검침원들은 위기가구발굴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하면 해당 자치구에 연계한다.

자치구는 발굴된 대상자의 위기 상황이 해소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 중인 광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돌봄 연결망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진 한전MCS 사장은 "촘촘한 전기 검침망을 활용한 복지서비스 지원사업을 체계화하고 있다"며 "돌봄 복지를 이끄는 광주시와 함께 국민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위기를 맞은 이웃의 복지서비스 신청을 기다리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한전MCS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돌봄 연결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업무협약에 앞서 시청사 앞 게양대에 한전MCS 회사기를 내걸었다. 시는 외국 귀빈의 국기나 기업, 노동조합, 자생단체, 공공기관 등의 상징기를 기념일에 맞춰 게양해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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