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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또 음주운전' 광주청 경찰관 시민신고로 덜미

경찰청 '집중 감찰' 앞두고 현직 경찰관들 음주운전 잇따라

등록|2023.07.08 11:21 수정|2023.07.08 11:21

▲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천변에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 안현주


경찰청의 집중 감찰에 예고된 광주광역시경찰청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이 하루 만에 또 적발됐다.

광주광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파출소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7일 오후 10시20분께 광산구 월계동 한 교차로에서 면허 정지 수치(0.049%)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혐의다.

경찰은 교차로에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다른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석에서 잠이 들어있는 A 경위를 적발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0시40분께는 광주서부경찰서 지구대 소속 B 순경이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교통신호제어기를 들이받았다.

최근 시보가 끝난 B 순경은 서구 쌍촌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0.096%) 상태로 운행을 하다가 음주단속을 피해 급하게 달아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적발된 경찰관들을 직위 해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 감찰과는 오는 10일부터 비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광주경찰청에서 집중 감찰 활동에 돌입한다.

광주경찰청에서는 지난 1년 새 절도 4건,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6건, 강제추행 2건, 피의자 도주 2건 등 현직 경찰관들의 비위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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