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위험성 없다는 태도야 말로 비과학적"
"방사선 아무리 적은 선량이라도 위험"... 성남비상시국회의, '윤석열 퇴진' 2차 촛불집회
▲ 성남비상시국회의가 7일 오후 7시 성남시의료원 앞 숯불문화공원에서 100여개의 촛불을 들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2차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 성남비상시국회의
성남비상시국회의가 지난 7일 오후 7시 성남시의료원 앞 숯불문화공원에서 100여 개의 촛불을 들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2차 촛불 집회를 열었다.
성남시국회의는 이날 촛불집회의 시작에 앞서 '일과 놀이' 풍물패의 여는 마당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윤창근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도쿄전력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는 세슘, 루비듐 등을 흡착한다지만, 모든 방사성 물질을 한번에 흡착할 수 있는 장치란 없다"며 "위험성이 없다고 말하는 태도야말로 비과학적이며, 방사선은 아무리 적은 선량이라도 위험하다는 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지화 진보당 수정구지역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과 검찰독재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양회동 열사 분신과 군사정권으로 회귀한 듯한 폭력진압은 한국 현대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만식 민주당 경기도의원은 "30년만에 집회에서 발언한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핵폐기수 해양투기를 막고자 밤샘 농성을 했고, 시민의 힘을 모아 오염수 바다투기를 반드시 막자"고 호소했다.
김종명 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 위원장과 김경운 보건의료노조 성남시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은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절대 막아야 한다"면서 "코로나 정국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시민의 박수를 받았고, 이제 공공병원으로 진료정상화 단계에 돌입하려면 인력과 예산 지원이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차 촛불집회에는 문승호 경기도의원, 김선임 성남시의원, 현지환 진보당 수정구공동지역위원장, 선창선 전 시의원, 현근택(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사 등 정당 관계자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반대편 도로에서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방해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별다른 충돌없이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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