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소송취하 3일만에 아들도 연세대 석사학위 반납
'법무법인 인턴' 입학서류 논란된 연세대 대학원에 '석사학위 반납' 통지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 깜짝 등장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 조아무개씨가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딸의 소송취하 뒤 3일 만에 이어진 조치다.
10일 조 전 장관 측은 공지를 통해 "조 전 장관 아들 조아무개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조 전 장관 딸인 조민씨도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조민씨는 알림 글에서 "오랫동안 고민해왔으나 이제야 실행할 용기를 갖게 되어 알린다"면서 "저는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민씨는 '의사면허 반납' 의사도 밝힌 바 있다.
조국 전 장관, 조민 씨 소송 취하에 "오롯이 딸의 결단"
이 글에서 조민씨는 "저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저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민씨의 결정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주변에 "오롯이 딸의 결단이다. 저는 언제나 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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