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국민 이기는 정권은 없다" 학교비정규직들의 분노

충남 학비 노동자들, 10일 도교육청 앞 기자회견

등록|2023.07.10 10:26 수정|2023.07.10 10:26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일 충남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오는 15일 전국 17개 시도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은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총궐기대회)를 예고하고 있다. 충남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 명도 이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충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0일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퇴진이 답"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앞장서서 반대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이를 두둔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있다"면서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괴담'이라 칭하며 목소리를 잠재우려 한다고 '오염수'가 '정화수'가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 노동자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사고(이태원참사)에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공직자가 없다.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엔 '그만하라'며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실의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고 검진 결과가 충격적임에도 이에 대한 대책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1년 모든 국민이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대통령의 가장 큰 책임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 1년 대통령은 책임을 철저히 외면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누르면 누를수록 다시 일어서는 것이 국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