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오염수 대응 촉구 시의원 쫓아낸 경산시의장 사퇴하라"
민주당 경북도당, 10일 박순득 의장 규탄 천막농성 돌입
▲ 지난달 29일 열린 경북 경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을 촉구하던 시의원이 강제로 끌려나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0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민주당 경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던 경북 경산시의회 시의원이 강제로 끌려 내려온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관련기사 :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문 읽다가... 강제 퇴장당한 시의원)
민주당 경북도당 각 지역위원장과 상설위원장을 비롯해 27명의 경북지역 시도의원들은 10일 경산시의회 앞에 천막을 치고 박순득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당시 박순득 의장은 "8대 때 의회 결의문을 왜 지금 언급하느냐", "마이크를 꺼라"며 사무처 직원들에게 이 의원을 강제로 퇴장시킬 것을 지시했다.
경북도당은 이날 천막농성에 들어가며 "경산시의회는 28만 시민들을 위한 논의의 장인 의회에서 있을 수 없는 치욕적인 의회민주주의 파괴행위가 벌어졌다"며 박순득 의장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박순득 의장은 의원 모두가 보장받아야 할 5분 자유발언을 막고 강제 퇴장조치까지 해야 했는지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한다"며 "경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양재영 경산지역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다수당의 횡포이자 반민주적 의회운영으로 비롯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의장의 사퇴와 재발방지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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