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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지동설 책은 왜 73년 후에야 '금서'가 됐을까?

오마이TV 유튜브 채널 <과학in이정모>의 '심층탐구'

등록|2023.07.13 12:15 수정|2023.07.13 12:16

▲ (편집 : 최주혜 PD / 영상 : 방태윤 기자) ⓒ 오마이TV


"코페르니쿠스(1473~1543)가 폴란드에 있다가 이탈리아 최고의 대학으로 유학을 와요. 여러 가지를 배우다가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천동설이 틀린 게 아니라 천동설도 좋은 설명인데, 또 다른 방법인 지동설로도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래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천구 회전'에 대한 책을 씁니다. 책을 쓴 것도 1543년, 사망한 것도 1543년 같은 해입니다."

질문 : 당시 '지동설'은 금시기됐는데, 지동설의 내용을 담은 코페르니쿠스의 저 책은 어떻게 됐나요?

답변 : 책을 쓴 것도, 사망한 것도 1543년 같은 해이니까, (불온서적을 펴낸 저자를) 불태워서 죽이지 못했으니까, 책이라도 불태워서 못 읽게 하려고 했겠죠. 그런데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책이 금서가 된 것은 펴낸 지 63년(정확하게는 73년) 후에요.
 

▲ 오마이TV 유튜브 채널 <과학in이정모> 7월 11일 방송 화면. ⓒ 오마이TV


질문 :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금서'가 됐나요?

답변 : (책 내용이) 이해가 돼야 금서로 지정을 하던지 말던지 할텐데, 코페르니쿠스의 책이 어려워서 (과학자나 전문가들이 아니면) 이해를 못 하니까 당시에 곧장 금서로 지정하지 못한 거예요. 그게 (73년 후에야 금서로 지정된) 이유입니다.

7월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의 <과학in이정모>(사회 이한기 기자)의 과학뉴스 시간에 오간 질문과 답변입니다. 흥미롭지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이정모 펭귄 각종과학관장(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쉽게 풀어줍니다. <과학in이정모>에서는 쉽고 재미있는 다양한 과학이야기를 다룹니다.

7월 11일에 방송된 <과학in이정모> 전체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T1DeWuU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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