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우크라 재건 협력' 얻고, 폴란드는'K2전차 면허생산'
한-폴란드 정상회담... 정부 간 MOU 3개 체결, 폴란드 농축산물 수출 협의도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은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에 폴란드의 도움을 받고, 폴란드는 한국 K2 전차를 면허생산하고 농축산물을 한국에 수출하는 등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 군이 FA-50 전투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을 구매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며 K2 전차를 지목했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비즈니스와 관광 확대를 위해 양국 간 항공 노선을 증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폴란드 농축산물을 한국 시장에 수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아가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하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이 북한의 ICBM 발사하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규탄했고,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 뒤 한국과 폴란드 정부 간에는 3개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폴란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 한-폴란드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MOU,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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